이번 글은 텃밭이나 주말농장에서 작년 가을부터 키워온 마늘의 수확 시기, 수확 방법 및 저장 방법에 대해 소개할게요.
1. 마늘 수확 시기 및 방법
- 마늘의 수확기는 품종이나 재배형태 및 재배지역에 따라 다르나, 제주도 5월 하순, 중부내륙 6월 중하순에 수확한다.
- 수확기가 가까워지면 하위엽과 잎의 끝부터 마르기 시작하는데 1/2∼2/3 정도 마를 때 수확한다.
- 수확기가 빠르면 인편의 비대가 끝나지 않아서 구의 발달이 덜 되어 미숙인 편 및 잎의 수분 함량이 많아 부패하기 쉽다.
- 날씨가 좋은 날 상처가 나지 않도록 캐서 밭에서 2∼3일간 말린다.
2. 마늘 저장 처리 방법
저장 전 처리 방법
- 수확 당시 마늘의 수분함량은 약 80% 정도인데 장기저장을 위해서는 65% 정도가 되도록 건조시켜야 한다.
- 자연건조는 수확 직후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2∼3개월 정도 건조하고, 열풍건조는 40∼43℃로 2∼3일 건조한다.
- 주대도 1∼2cm 정도 짧게 자르며 뿌리도 자른 후 저장한다.
- 열풍건조 시 50℃ 이상이 되면 마늘 인편이 상하므로 적정온도를 지켜야 한다.
- 장기저장은 온도 0∼3℃, 습도 65∼70%로 유지시켜 저장한다.
저장 마늘 선택
- 마늘의 저장력은 품종에 따라 차이가 있는데 휴면이 짧은 난지형 마늘은 싹이 빨리 트기 때문에 저장기간이 길어지면 감모율과 부패율이 높아진다.
- 한지형 마늘(단양, 의성, 서산종 등)은 싹이 늦게 트기 때문에 잘 건조 되었을 때 이듬해 봄까지 저장이 가능하다.
- 특히 한지형 마늘은 구가 단단하고 매운 맛이 강하기 때문에 저장력이 난지형에 비하여 높다.
3. 마늘 저장 방법
예비 저장
온도는 0∼20℃, 습도는 바람이 잘 통하여 습하지 않는 곳에서 10월 하순까지 간이 저장한다.
엮어달기 저장
- 마늘 구 크기에 따라 선별하여 주대를 20cm 정도로 자른다.
- 20∼100개 단위로 엮어 가급적 서로 닿지 않게 덕에 매단다.
- 매달 때는 천장에서 30cm 지상에서 50 cm 이상 떨어지게 한다.
그물망 저장
- 주대와 뿌리를 1cm 정도 남기고 잘라 구 크기별로 선별한다.
- 그물망에 3∼4접씩 담아 덕에 서로 닿지 않게 매단다.
- 1m2당 270kg 정도 저장이 가능하다.
플라스틱 상자이용 저장
- 플라스틱 상자는 높이 10cm, 가로 35cm, 세로 55cm 정도가 알맞다.
- 주대와 뿌리를 1cm 정도 남기고 잘라 상자에 3∼5kg 정도 담는다.
- 상자 쌓는 높이는 10단 이상이 되지 않게 한다.
본 저장
예비저장으로 수분이 60∼65%(마늘 껍질부분)로 건조된 마늘을 0∼3℃의 온도를 유지할 수 있는 저장고나 창고에 저장한다.
상온 저장
- 저장시기 : 10월 중순부터 11월 상순
- 임시로 저장했던 마늘을 골라, 다시 엮어 달거나 그물망 플라스틱 상자에 담아 저장한다.
- 저장 중 관리 : 가장 추운 겨울철에도 저장 창고 내 온도가 영하로 내려가지 않도록 하고 습도를 75%로 유지한다.
비닐 밀봉저장
- 장기저장이 가능한 것을 골라 줄기와 뿌리를 1cm 남기고 자른다.
- 포장시기 : 10월 중순∼11월 상순
- 비닐봉지 : 두께 0.05∼0.1mm 폭 30cm 정도의 PE필름을 40∼50cm 길이로 자른다.
- 포장방법 : 한쪽을 인두나 다리미로 밀봉한 후 마늘을 100개 또는 3kg 정도씩 넣고 입구를 밀봉한다.
- 다음 해 3월 말까지 저장할 수 있다.
- 저장 중 관리 : 겨울철에 얼지 않도록 하며, 쥐 피해나 비닐에 구멍이 나지 않게 하고 2월부터 가격이 좋을 때 출하한다.
- 장기저장 시 호흡으로 인한 탄산가스 농도 장해로 인편이 황갈색으로 변하면 마늘 100구당 10개 정도 바늘구멍 뚫기를 하며 즉시 출하한다.
출처 : 농촌진흥청
지금까지 텃밭이나 주말농장에서 작년 가을 부터 키워온 마늘의 수확 시기, 수확 방법 및 저장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는데, 마늘을 키우는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.
함께 보면 좋은 글