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번 글은 텃밭이나 주말농장에서 쉽게 키울 수 있는 작물 중에 하나인 당근에 대해 심는 시기, 재배방법 등에 대해 소개할게요.
1. 당근이 잘 자라는 환경조건
∙ 싹트는 온도 : 15∼30℃
∙ 잘 자라는 온도 : 18∼21℃
※ 28℃ 이상이나 3℃ 이하에서는 생육이 정지되거나 제대로 생장하지 않으며 12℃ 이하에서는 당근 뿌리의 색깔이 잘 착색되지 않음
∙ 햇빛의 세기 : 빛의 양에 큰 영향을 받지는 않으나, 햇빛을 충분히 쪼여주는 것이 좋음
∙ 토양조건 : 수분을 잘 보유하고 물빠짐도 잘되는 양토 또는 식양토가 좋음
∙ 토양산도 : pH5.3∼7.0이고, pH6.0∼6.6에서 잘 자람.
※ pH 5.3이하의 산성조건에서는 바깥잎(外葉)이 누렇게 되고 본잎 3∼4매 때 생육이 대단히 억제됨
- 당근은 저온에서 강하지만 고온에는 약함.(한여름만 피해서 1년에 2번 재배가 가능)
- 당근은 더위를 싫어하므로 7~8월에 재배는 고랭지 등 높은지대를 제외하고는 재배가 어려움
- 봄에 너무 일찍 파종할 경우는 꽃대가 올라와서 당근을 수확할 수 없으므로 주의 필요
2. 재배일정
3. 품종의 선택
∙ 당근 품종은 여러 가지가 있다.
∙ 모양 및 색깔
- 원추형의 일반당근부터 원통형(H형) 당근도 많이 재배 있음.
- 텃밭의 경우 미니당근이나 기능성 당근(노랑당근, 보라당근) 등도 재배 가능
- 당근의 경우 주황색 당근뿐만 아니라 노랑당근이나 보라색당근등 다양한 색깔의 당근이 있음.
- 주황색 당근의 베타 카로틴 이외의 안토시아닌 등 기능성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.
∙ 일반당근 : 시그마, 양면, 신흑전, 조은, 무쌍 등
∙ 기타 당근 : 미니당근, 노랑당근, 보라색 당근 등
4. 당근 재배 포인트
당근은 다른 작물과 달리 직접 파종하여 재배하고 묘를 이식하지 않는다. 이식할 경우 당근의 뿌리가 갈라지는 가랑이 당근이 생긴다. 그러므로 직접 밭에 파종을 하는 것이 좋다.
밭 만들기
▶ 거름주기(1㎡ 기준)
- 밑거름(이랑만들때) : 퇴비 2kg, 고토석회 120g, 요소 13g, 용성인비 48g, 염화가리 12g
- 웃거름 : 재배기간 중에 요소 11g, 염화가리 6g씩 3회
▶ 이랑만들기 : 이랑 만들기 전에 퇴비와 비료를 먼저 주어야 한다.
- 2줄 재배 : 두둑 폭을 50cm, 줄간격 15~20cm
- 4줄 재배 : 두둑 폭 90cm, 줄간격 15~20cm
※ 당근은 뿌리를 재배하는 작물이므로 땅을 깊이 파고, 이랑을 만들어 줄 것.
▶ 씨앗 뿌리기
- 당근 씨앗은 8~10cm 간격으로 3~4 립씩 파종한다.
- 씨앗을 뿌린 후 흙은 0.5~1cm 두께로 덮고 가볍게 두드려 준다
- 씨앗 뿌린 후 물을 줄 경우 발아가 빠르고 고르게 올라온다.
▶ 솎음하기
- 시기 : 씨앗뿌린 후 30~40일경
- 횟수 : 1~2회
- 방법
- 본 잎이 3~4매시 1회 실시하고, 1회 솎음 후 10~15일 후 2회
- 발아 한 당근 중에서 튼튼하고 세력이 좋은 것 1포기를 제외하고 나머지는 뽑아 버림
- 2회 실시할 경우 처음에는 1~2포기를 남기고, 2회 실시 때 1포기를 남김
※ 솎아낼 때 옆에 포기가 뽑히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뽑아야 함
▶ 잡초 관리
- 씨앗 뿌린 후 제초제를 살포할 경우 1개월정도 잡초가 나지 않으나
- 친환경 재배를 위해서는 잡초는 올라오는데로 어릴 때 뽑는 것이 좋다
- 잡초 재배가 어려울 경우 흑색 비닐을 통로에 설치할 경우 효과적이다.
▶ 당근 물주기
- 씨앗 뿌리기 한 후 관수
- 중간에 가뭄이 들면 물을 주어야 하는데 물을 줄 때는 한번에 충분히
- 지나치게 자주 줄 경우 수확시 뿌리 표면이 거칠고 잔뿌리가 많음
- 땅 표면이 마를 경우 물을 주되 7~10일 간격으로 관수 하는 것이 좋다.
▶ 비료주기
- 밑거름 : 씨앗 뿌리기 전 이랑 만들 때 줄 것
- 웃거름 : 웃거름은 생육을 보아 가면서 적당량 나누어 주는 것이 좋다.
* 첫 번째 웃거름은 솎음 작업을 끝내고 바로 주는 것이 좋고,
* 두 번째 웃거름은 첫 번째 웃거름을 준후 15~20일 후 실시
* 세 번째 웃거름 역시 두 번째 웃거름 후 15~20일 후 실시
- 주는 방법 : 당근이 심어진 줄사이에 골고루 뿌려준다. 비료 살포수 흙으로 덮거나 물을 주면 비료 성분의 손실 없이 잘 흡수할 수 있다.
▶ 기타 관리사항
∙ 흙 덮기 : 당근 뿌리가 햇볕에 노출되면 어깨 부분이 붉어지므로 노출되지 않도록 흙으로 덮어주는 것이 좋다
5. 당근 생리장해 및 병충해 관리
∙ 생리장해
- 뿌리 갈라짐 현상 : 당근 뿌리가 아래로 내려가는데 방해가 발생하여 뿌리가 갈라지는 현상으로 거친 퇴비, 돌, 자갈이 많은 땅에서 발생
- 뿌리 터짐 현상 : 생육 중 토양 수분의 급격한 변화에 의해 발생하는데 주로 장기간 가뭄이 들다가 물을 줄 경우 발생이 많다
- 추대 발생 : 지나치게 빨리 씨앗을 파종할 경우, 2-3년 된 오래된 종자 파종시도 많이 발생한다.
∙ 주요 병해
- 당근에 발생하는 주요 병은 검은 잎마름병, 무름병 및 충해로는 선충, 파밤나방등이 발생하며, 발생초기 약제살포를 1주일 간격 2~ 3회 연속 포항면 방제가 가능
6. 당근 수확하기
∙ 수확 시기 : 파종 후 90~120일 수확 (미니당근은 70일경 수확가능)
- 수확 방법 : 식물체 아랫부분을 잡고서 힘껏 당겨 올리면 되나, 토양이 단단할 경우 뿌리가 뽑히지 않을 수 있으므로 호미나 삽으로 수확해야 함
※ 당근뿌리는 햇볕에 장시간 노출 될 경우 표면이 붉게 변할 수 있으므로 뽑은 후 너무 오래 햇볕에 노출시키지 않도록 한다.
7. 당근의 효능
당근에는 베타카로틴 성분이 많이 포함되어 있어 몸속에서 프로비타민 A로 바꾸어 시력을 보호하고 야맹증을 예방 및 피부를 매끄럽게 한다.
또한 강한 항산화 성분으로 항암작용을 하여 폐암, 후두암 자궁암등에 예방효과가 있는 알칼리성 식품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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